- 앞서 가면서
- 34×124 cm
- 목판, 한지
- Leaving the World Ahead of You
어머니 산이 되고 싶었어요.
좌청룡 우백호
너그러우신 큰 산이 되고 싶었어요.
그 산에 나무 한그루 되고 싶었어요.
비바람 눈보라에는 지지 않고
봄바람에는 연둣빛 연한 새잎
기꺼이 열어 보이는 큰 나무
Mother, I wanted to be a mountain.
Blue Dragon Mountain on the left,
White Tiger Mountain on the right.
I wanted to be a generous tall mountain.
I also wanted to be a tree on that mountain--
A tall tree that stands fast in rain and snow storms,
But gladly shows the new tender light-green leaves in the spring breeze.
아버지, 이 땅에 너른 들판이고 싶었습니다.
몸이 뜨겁도록 땀 흘려 일하고
바람 좋은 가을에는 쌀독이 그득한.
나누니 모자람 없고
땀 젖은 얼굴 마주보고 웃으면
시름. 아픔이 없는
드넓은 들판이고 싶었습니다.
Father, I wanted to be a vast field in this part of the world.
An open field with no sorrows and pains
in which people work hard with sweat on their brows,
and harvest to fill their granary in the cool autumn wind,
so that they may have enough to share with each other
and may smile at each other with sweat on their faces.
아들아 딸들아, 우리 아이들아
너희들의 소담한 밥그릇이고 싶었다.
새 연필. 새 공책이 예쁘게 든
책가방이고 싶었다.
친구들 나눌 한줌 사탕이고 싶었다.
그게 내 꿈이었다.
그리워 한 세상이었다.
Son, Daughters, my children,
I wanted to be a simple bowl filled with rice for you.
I wanted to be a school bag filled neatly with new pencils and new notebooks.
I wanted to be a handful of candies for you to share with your friends.
That was my dream.
That was a world for which I had yearned.
당신의 고운 웃음 마주보고
먼데 소풍이나 한번 떠나고 싶었어요.
마음가득 기쁨 담아 오는 그 길에서
당신과 내가 함께
서편에 지는 달이 되고
새벽과 함께 스러지는 별이 되기를 빌었는데…….
미안하오. 새벽이 오기 전에 떠나야 하는 길
미안하오.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Seeing your beautiful smile face to face,
I wanted to go on picnic with you in a faraway place.
I prayed that on the way back with our hearts filled with joy,
we could be the moon setting in the west and stars disappearing at dawn together.
I am sorry that I have to leave before dawn.
I am sorry, so sorry.
Forgive me. - /upload/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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